2024/04 3

아픔을 딛고 정상을 향해 - 그림자에서 벗어나 꿈을 그리는 슈바벤의 사나이들

"제 이름은 항상 '회네스'였습니다. 저는 때때로 '회네스'보다 '제바스티안'으로 불리길 원합니다."  "마누엘 노이어가 바이에른에 있는 한 바이에른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뺨 맞은 기분이었다. 충격을 받았고 행복하지 않았다."  "너는 그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  "저는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두려움에 떨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콩고에 있는 제 가족들을 걱정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폭로하는 것은 저에게 힘든 일이었습니다."   위대한 축구인 가문의 자녀라는 압박감, 큰 꿈을 품고 이적한 팀에서 경기를 나서지 못하는 실망감, 어릴 때부터 뛰었던 팀에서 버려지는 배신감, 끔찍한 부진으로 팬에게 비난받으며 느끼는 죄책감, 믿고 의지해야할 에이전트에게 협박을 당하는 공포감.  누구나 제각각의 ..

축구 칼럼 2024.04.30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도르트문트 후기

를 가장한 선수 찬양글이다. 바쁜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짧고 간략하게 쓰는 점 양해 바란다. 사실 이번 경기는 후기를 스킵하려고 했으나, 한 선수의 활약이 너무나 인상적이고 완벽해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 선수는 바로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칭찬은 무궁무진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경기의 거의 모든 플레이에 관여하는 경이로운 영향력 스타팅 포지션 상으로는 투톱의 한 자리로 나선 그리즈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의 포지션을 정의할 수 없다. 그는 경기장 전역을 마치 자신의 집 안방처럼 자유롭게 누비며 많은 활동량과 효율적인 동선으로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때와 장소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해야할 플레이를 정확하게 수행한다. 그의 경기를 집중해서 본 사람은 모..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스날 vs 바이에른 뮌헨 후기

많은 축구 팬들이 기다려왔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 오늘 막을 올렸다. 특히 서사와 재미 등 모든 측면에서 8강 최고의 대결로 기대가 집중되는 아스날과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이 치러졌다. #기세 아스날은 올라가는 팀이며, 바이언은 내려가는 팀이다. 그동안의 오랜 암흑기를 극복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한 아스날은, 리그에서도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며 명실상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올라섰다. 반면 바이언은 늘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었으나 감독의 무능과 그에게 과분한 신뢰를 준 보드진의 실책으로 인해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탑을 향하는 언더독과 언더로 추락하지 않으려는 탑독의 흥미진진한 맞대결이다. #복수 또한 이 대결에는 큰 서사가 있다. 아스날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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