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리뉘스 미헬스와 12사도, 영광의 아약스 하펠의 대성공, 그것도 부임하자마자 이뤄낸 업적에 크게 자극받은 미헬스는 큰 결단을 내린다. 바로 페예노르트의 4-3-3 포메이션을 아약스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1970년 4월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에레디비시 맞대결, 더 클라시케르에서 미헬스는 하펠의 축구를 상대팀으로서 직접 체험하게 된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 경기가 미헬스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준 모양이다. 미헬스는 4-3-3 포메이션이 경기 장악력을 높이고 토탈풋볼의 이상을 실현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것에 동의했는지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틀 자체는 하펠의 발명품에서 따온 것이지만, 그 틀에 선수들을 넣고 플레이를 구상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