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비롯한 팀 스포츠에서 선수 개인을 평가할 때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어빌리티(순수 능력), 퍼포먼스(실제 경기력), 커리어(성과)이다. 일반적으로 평가의 주체마다 저 요소들 간의 비중 분배가 달라지지만, 저 3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한다는 것은 공통적이다. 그리고 종목에 따라 3가지 요소들을 조합한 평가 기준이 조금씩, 어쩌면 많이 달라진다. 필자의 경우, 종목에 따른 평가 기준의 차이는 그 종목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존중하는 편이다. 그 종목의 일반적인 평가 기준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에서 자신의 주관을 첨가한다. 그러나 필자가 가장 오래, 가장 깊게 봐온 축구의 경우에는 아예 기존의 상식적인 평가 기준이 틀렸다는 결론을 내리고 독자적인 기준을 정립하였다. 필자는 3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