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2

텔레 산타나, 절망 끝에 승리한 이상주의자

축구에서 '이상'이란 곧 낭만이자 하나의 미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성공을 위해서는 결국 버려야 하는 족쇄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그는 이상주의자야." 이 문장을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그'라는 존재가 어떤 결과를 냈는지에 대한 정보를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우리는 저 문장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상을 좇다가 현실과 동떨어진 인간'을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오늘날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상이란 현실에서의 성공과 양립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된다. 어쩌면 축구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이상을 버리고 거친 현실에 순응하는 것에 길들여져있다. 이상, 이제는 마치 어린 시절의 꿈처럼 가슴 속에나 묻어두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그 꿈을 버리지 않은 사람을 손가락질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 세상 속에서 ..

축구 칼럼 2024.01.19

커리어 통산 경기당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

마리우 지 카스트루 Mário de Castro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1926~1931) 100경기 195골 5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100경기 195골을 득점했고 커리어 통산 경기당 1.95득점은 세계 최고 기록이다. 캄페오나투 미네이루(미나스제라이스 주 리그)에서 3회(1926, 1927, 1931) 우승했고 그 중 1926년과 1927년에는 득점왕까지 차지했으며, 1928년과 1931년에는 미나스제라이스 주 컵 대회를 우승했다. 이 선수가 왜 26살에 은퇴했느냐 하면, 비극적인 사고가 그 원인이다. 그의 마지막 경기였던 빌라 노바와의 경기에서 아틀레치쿠는 0-3으로 뒤처졌으나 후반전 디 카스트루의 4골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 후 빌라 노바의 팬이 아틀레치쿠의 감독에게..

축구 잡담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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